02 8월 상공회 회장, 시 치안부 관계자 회동에서 지역 치안상황 브리핑
모니터링 공유, 거리조명 등 상가 치안문제 논의
아르헨티나 상공인연합회 김영준 회장은 방범위원회 자문으로서 시 치안부 장관과의 회동에 참석해 지역 치안상황에 대하여 브리핑 했다.
한인방범위원회(위원장 김현근, 이하 방범위)는 1일 오후 시 치안부를 방문해 후안 빠블로 사싸노 시민치안 차관보, 디에고 까뿌샤 비경찰 민원 업무 국장, 롤란도 마세라따 범죄예방국장, 에세끼엘 가우또 치안정책 과장, 발레리아 리소 치안정책 총무 등 고위층 치안 관계자들과 회동을 갖고 한인상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모니터링 공유 문제, 거리조명, 가로수 가지치기 등 지역의 보다 나은 치안을 위한 다양한 안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대사관의 윤종도 경찰영사, 김현근 방범위원장을 비롯한 김영준 방범위 자문위원(한인상공인연합회장), 송태근 변호사, 보안회사 키테크(Qtech)의 마르시오 비따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영준 자문위원은 준비해 간 파워포인트 자료와 더불어 아베자네다 상가 경찰관할 구역, 까삐딸 내의 한인분포도, 시의원 선거에 등록한 한인 수, 한인거주 지역에 함께 공존하는 주변국 이민자, 독도페인트볼팀의 방범활동, 2012년~2016년 상가지역 범죄 현황 및 범죄 분포도, 시간대별과 요일별 범죄 빈번 분석, 블록 중심에 설치한 감시카메라들의 위치(7개), 추가로 설치한 주요 거리 감시카메라,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는 키테크의 거리 모니터링, 모니터링을 위한 Wifi 송수신탑 구축, 거리조명이 요구되는 지역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까뿌샤 국장은 범죄문제를 함께 대응해 나가기 위해 지역의 타 이민자 단체와 접촉을 해보려고 하지만 한인들 같은 조직화된 타 이민자 단체는 없었고, 어떤 방식으로 그들과의 접촉이 가능한지도 미지수라며 한인사회가 주체가 돼서 실행 중인 모니터링을 치안부와 연결해 감시체제를 구축하는 일도 오늘 모임의 주요 논의사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마르시오 비따 대표는 연결하는 문제는 전송을 위한 프로토콜 호환 및 허가 문제 등 그다지 어려운 문제가 아닐 것으로 보며 이에 대한 협약체결을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세부사항을 함께 구상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윤종도 경찰영사는 “한국정부의 예산지원과 한인들의 후원으로 CCTV카메라 설치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범죄예방에 효과를 내고 있지만 완벽할 수 없다”며 “거리의 조명이나 기타 설비 등에 대해서는 시정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고, 한인타운 지역에 대한 방범설비 및 가로등 추가설치에 대해서도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거리조명과 관련 김영준 자문위원은 Campana 500대, Felipe Vallese 3300대, Moron 3100대가 취약지구라고 설명하고, 가로수로 인해 거리조명을 덮는 곳도 있기 때문에 가지치기에도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고, 마세라따 국장은 8월 시의원 선거 후, 기셰르모 뻬냐 7구청장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모임에선 감시카메라로 인해 밤에 블록 중심부로 침투하는 범죄는 거의 근절됐으나 대낮에 총기로 위협하고 터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가 성행하고, 실질적으로 범인 1명이 감시카메라에 찍혀 얼굴이 확인된 상황도 알려지자, 치안부 측은 그 문제를 관할 경찰보다는 치안부를 통해 신고하면 검찰이 직접 나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천을 자른 쪼가리들이 무질서하게 거리에 버려져 교통에도 방해가 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시정부에서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사싸노 차관보는 자신이 의도하는 바가 플로레스 지역의 모든 이민자 단체 대표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해 치안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적절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것으로 그 중심에 선 한인 방범위에서 그들과의 접촉에도 힘써 달라면서 키테크와의 모니터링 공유 문제도 협약을 통해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기사제공 : 한국일보]